‘30점’ 날아오른 오누아쿠, 고양 소노 8연패 탈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2.28 23:17
수정 2023.12.28 23:21

고양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 ⓒ KBL

치나누 오누아쿠(27)가 날아오르면서 고양 소노가 8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정관장전에서 85-81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다. 소노가 전반에만 12점 8리바운드 맹활약했지만, 외곽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38-47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소노는 3쿼터 초반 정관장 외곽포를 막지 못해 15점 차까지 끌려갔다.


소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누아쿠의 3점포가 터지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쏜 소노는 카바노-김강선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터지지 않았던 3점슛이 5개 꽂히며 66-65로 뒤집었다.


소노는 4쿼터에도 초반은 좋지 않았다. 리드를 빼앗긴 소노는 위기에서 오누아쿠와 전성현 활약으로 동점을 이뤘다. 오누아쿠는 79-80 끌려가던 상황에서 자유투로 역전을 이끌어냈다. 종료 1분여 남겨놓고 소노는 오누아쿠가 골밑 득점과 카터의 5반칙까지 이끌어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정관장 턴오버가 나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디욘테 데이비스가 떠난 가운데 오누아쿠는 39분 이상 뛰면서 30점 9리바운드 맹활약했다. 전성현(14점)-카바노(12점)도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오누아쿠는 희망을 말했다. 오누아쿠는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20점 이상 기록하던 이정현이 (어깨)부상으로 빠져 힘들었는데 카바노가 역할을 해주면서 나아졌다”며 “다후안 서머스와도 잘 호흡을 맞춰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소노는 NBA 출신 선수로 경험이 풍부하고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서머스를 대체 외국인선수로 결정했다. 서머스는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5번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을 받았다. 유로리그를 비롯한 여러 해외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서머스는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달 2일 원주 DB와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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