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위기브에서 ‘대불산단 탄소 배출 Og 프로젝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개시
입력 2023.12.26 10:44
수정 2023.12.26 10:45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제 통해 공유 전기자전거 도입, 친환경 산단 전환 실험
전남 영암군은(군수 우승희)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가 운영하는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 ‘위기브(Wegive, 이하 위기브)’에 입점,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점 한 달 만에 지정기부 프로젝트 '신생아 생존보장: 영암맘(mom) 안심 프로젝트' 목표치 291%를 달성하고, 두 번째 지정기부로 <대불산단 탄소 배출 0g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영암군의 도전은 인상적이다. 기부자가 기부금 용도를 선택하는 지정기부 방식을 가능하게 해 기부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한다. 지정기부는 현재 오직 위기브에서만 가능한 기부방식인데 영암군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지구 온도는 1℃ 올랐다.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 위험률이 5% 증가하고, 폭염 시 사망 위험률은 8%까지 높아진다.
영암군은 군민을 비롯한 개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기후위기를 함께 대응하고, 작은 것부터 바꾸어 가는 '친환경 도시 영암군'으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대불산단 교통수단을 전기자전거로 전환하고자 한다.
대불산업단지 내 ▲대중교통 불편과 주차장 부족▲안전(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운행)▲미세먼지 저감 필요 ▲산단 근로자와 인근 주민 건강 증진(산단 주변 암 발병률 전국 평균보다 9.5% 높은 수치)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이다.
전기자전거는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민간기업 및 공기관 등이 화물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때 구매비용의 25%, 최대 2500 유로(약 350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고, 프랑스는 전기자전거로 교체하면 4000 유로(약 533만원) 보조금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국토 면적 1.4%지만 국가 온실가스 배출 45%·미세먼지 38%에 달해 체질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영암군은 이에 발맞춰 올해 초 ‘대불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을 출범하고,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영암군은 한우와 쌀 답례품 양을 추가로 지급하는 ‘그린프라이데이 특별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한우는 기존 220g에서 300g으로 양을 늘리고, 국거리용 한우 200g 또는 한우 사골육수 800ml를 추가 증정한다. 친환경 재배 쌀도 기존 10kg에서 1kg를 추가해 11kg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