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김민재, 이강인 앞에서 환상 헤더골…뮌헨 1-0 승 [UEFA 챔피언스리그]
입력 2024.11.27 07:10
수정 2024.11.27 08:18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환상적인 헤더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파리생재르맹을 상대로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1-0 승리를 안겼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 처리하지 못한 것을 문전에 있던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 골문을 갈랐다. 김민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자 지난달 6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터진 시즌 2호골이다.
2021년 페네르바체(터키)를 통해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가 됐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이 없었다.
김민재 골로 승점3을 추가한 뮌헨은 승점9점(3승2패)를 쌓으며 전체 11위(종전 17위)로 올라섰다. 반면 PSG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고 26위(승점4점)로 내려앉았다.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24위까지 주어진다.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선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최후방을 지켰고, 이강인은 에메리를 대신해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면서 공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강인은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뮌헨 진영으로 찔러 넣었지만,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수들에 걸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된 것은 2011-12시즌 박지성-박주호 이후 약 1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