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6차 인질 교환…"이, 휴전 연장 두고 내부 논의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3.11.30 14:12
수정 2023.11.30 14:20

바이든 "미국 인질 1명 석방돼…카타르·이집트에 감사"

'팔레스타인 잔다르크'라 불리는 활동가 아헤드 타미미가 30일(현지시간) 수감 상태에서 풀려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로 돌아와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휴전 시한 종료를 앞두고 6차 인질 교환을 마무리했다.


이스라엘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인도주의 휴전 협정 조건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 10명과 태국인 4명, 러시아인 2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군 측도 30일 새벽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이날 석방된 이스라엘인 인질 10명에는 미국계 이중국적자인 40대 여성 리아트 베이닌이 포함됐다. 3명의 독일계 이중국적자와 1명의 네덜란드계 이중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계 인질이 풀려난 것에 대해 “베이닌은 곧 그의 아버지 및 세 아이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며 “휴전 연장을 이끌어준 카타르와 이집트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이 풀어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명 중에는 ‘팔레스타인 잔다르크’로 불리는 여성 활동가 아헤드 타미미도 포함됐다. 테러 및 혐오 조장 혐의로 지난 6일 수감되었던 타미미는 이날 석방된 뒤 서안지구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인질 교환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양측의 휴전은 30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휴전 종료를 앞두고 회의를 소집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건파는 휴전 협정을 연장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강경파는 ‘연정 붕괴’까지 거론하며 휴전을 끝내자고 설득하는 중이다.


현지 매체 등은 이스라엘이 인질 20명을 추가로 돌려받는 조건으로 내달 2일까지의 휴전 연장을 관측하고 있지만, 아직 이스라엘의 명확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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