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6%…지난주 대비 2%p 상승, 국힘 37%·민주 34%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3.11.10 14:18
수정 2023.11.10 14:22

'김포 서울 편입' 부정 55%·긍정 24%·의견 유보 21%

장래 지도자 선호 이재명 21% 1위, 한동훈 13% 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설문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은 36%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직전 조사(10월 31일∼11월 2일) 때의 34%보다 2%p 올랐다. 부정평가는 55%로 직전 조사(58%)보다 3%p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경제/민생'(8%) △'국방/안보'(5%) △'서민 정책/복지'(4%) △'결단력/추진력/뚝심' △'안정적', '국민을 위함'(이상 3%) 등이 거론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4%)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소통 미흡'(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 55%·부정 35%)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은 3%p, 민주당은 1%p 각각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로 2%p 떨어졌고, 정의당은 2%로 3%p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김포 서울 편입'은 24%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고, 55%는 부정 의견을 기록했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46%가 김포시 서울 편입을 좋게 봤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41%가 긍정적, 32%가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80%가 부정적, 10%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본인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62%가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모든 지역에서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는 김포시 외지인의 생각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 김포시 인구는 약 48만 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수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로 뒤를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상 4%),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3%,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이상 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 등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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