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2023-24시즌 출정식 성료…김연경 “통합우승, 팬들과 함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0.10 16:35
수정 2023.10.10 16:39


흥국생명 출정식을 함께 하기 위해 9일 인천 삼산체육관 찾은 팬들. ⓒ 흥국생명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000여 명의 팬들과 2023-24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흥국생명 구단은 9일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WIN NOW! RIGHT NOW! with PINK'라는 슬로건 아래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사전 행사에서는 팬 20명을 초청, 인천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핑크박스를 제작해 여성용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환경부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친환경 커피차에서 정윤주, 박수연, 홍다비, 양태원이 다회용기에 담은 음료를 팬 500명에 건네며 팬들과 특별한 소통을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 출정식에서는 시즌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선수들과 아본단자 감독의 시즌 각오를 전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행사 중에는 미니토크쇼와 장기 자랑 등 선수들과 팬은 활발하게 교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많은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진행하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팬들과 오랜만에 가까이서 보는 시간을 가져서 기분이 좋다. 올해는 통합우승을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V리그 여자부 최다 우승(4회)에 빛나는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승을 먼저 따내고 내리 세 번을 지면서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김연경과 외국인선수 옐레나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력들이 모두 잔류했다.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김수지도 FA 계약을 통해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첫 홈경기(vs 페퍼저축은행)를 치른다. 예매는 오는 16일부터 흥국생명 배구단 홈페이지 및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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