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 독주’ 꼴찌까지 포기할 수 없는 월드컵 예선 C조
입력 2024.11.15 13:17
수정 2024.11.15 13:18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가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C조에는 일본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 중국, 바레인,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이 속해 상위 2개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투는 중이다.
C조 1위는 일본이다. 현재 4경기를 치렀고 3승 1무(승점 10)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4경기서 15득점-1실점이라는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 지을 기세다.
눈여겨볼 부분은 그 이하 팀들이다. 승점 3 차이 이내에 5개팀이 몰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C조는 일본과 호주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견제하는 흐름이 예측됐다. 하지만 호주와 사우디가 처지면서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 전개된 것.
각 지역간 원정 거리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조는 극동 아시아의 일본과 중국, 동남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서쪽 끝 중동에 사우디와 바레인, 그리고 호주는 지구 남반구에 있어 각 팀간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순위표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와 사우디가 나란히 1승 3무 1패(승점 6)로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다. 그 사이 일본에 0-7로 대패해 암운이 드리워졌던 중국이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바레인 역시 1승 2무 2패(승점 5)로 2~4위권 팀들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고 있어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불운이 거듭되고 있다. 조별리그 초반 2무로 순항을 시작한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의 3차전서 인저리 타임 논란이 불거지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중굮전에서도 경기 내용은 승점 3을 가져가기 충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1-2로 패해 C조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3무 1패(승점 3)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15일 오후 9시 펼쳐지는 일본과의 홈경기도 부담이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지도 하에 승점만 따낼 수 있다면 인도네시아 또한 반환점을 돌고 난 뒤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