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다른 티띠꾼 “장타보다 중요한 쇼트 게임”
입력 2023.08.25 00:20
수정 2023.08.25 00:20
태국 출신 아타야 티띠꾼(20)이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선보였다.
티띠꾼은 2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23’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티띠꾼은 2021년 유럽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휩쓴데 이어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특급 선수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선 티띠꾼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물론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가 내린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는 “비가 오다 말다 했지만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린이 대부분 소프트했기 때문에 연습라운드보다는 쉬웠다”라며 웃었다.
티띠꾼의 최대 장점은 역시나 장타다. 이곳 코스와 장타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장타자에게 장점이 많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쇼트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가장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쇼트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LPGA 코스가 무척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핀 포지션이 어렵고 러프도 어렵게 세팅되어 있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골프를 잘 치고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티띠꾼은 지난해 LPGA 무대에 데뷔했고 시즌 2승과 함께 신인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해 LPGA에서 아주 멋진 한 해를 보냈다.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기도 해서 기뻤다”라며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좋지 않고 골프를 하는 즐거움을 조금 잃기도 했다. 그런 실수들을 통해서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2년차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3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것이다. 페어웨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선수들도 러프에 공이 가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핀포지션이 어려울 것 같아서 이 부분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중앙에 핀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핀 위치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