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침묵,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중단…추신수 못 넘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침묵에 빠지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16경기서 멈췄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그는 대선배 추신수(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3∼23일에 달성한 한국인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 기록(16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1경기만 더 안타를 기록하면 추신수를 뛰어 넘을 수 있었지만 끝내 침묵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갤런의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 우익수 뜬공, 5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 앞 땅볼로 돌아서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6(377타수 108안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