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서도 친환경기술 바탕 ‘흰다리새우’ 양식 도전
입력 2023.04.14 14:47
수정 2023.04.14 14:47
강원 철원 김권택씨 바이오플락 기법 도입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바이오플락 친환경양식 기술 교육을 통해 강원도 철원군 갈막읍에서 바이오플락 기법 흰다리새우 양식창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플락을 양식 대상 종 배설물을 미생물이 섭취하도록 하고, 미생물이 성장하면 다시 양식 대상 종의 먹이가 되는 방식이다. 사료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해양 생태계 보호 효과도 크다.
강원도 철원에서 양식업을 하는 김권택 씨는 지난 5개월 동안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바이오플락 친환경양식 교육(고급)을 수료했다.
김 씨는 이번에 바이오플락 기법의 흰다리새우를 저염분(10~15psu)에 순치시켜 양식에 도전한다.
양식 과정은 16만 마리(미) 0.007g 새우를 입식해 사육수 염도를 천천히 낮춰 순치시킬 예정계획이다. 한 달간 중간 육성 후 본양성 수조에서 다시 3~4개월간 양식한다. 계획대로라면 8월 출하 때 약 3t의 흰다리새우가 생산될 예정이다.
김권택 대표는 “올해는 첫 시도인 만큼 큰 부담 없이 생산량을 목표하지 않고, 천천히 키워보며 자신만의 경험을 습득했으면 한다”며 “양식이 성공할 경우, 양식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친환경양식 기술 보급과 시설확산 등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단계별 교육과정으로 추진 중이다.
김권택 대표가 수료한 고급과정은 양식장 운영 전반(입식~출하, 양식장 운영 등) 경험을 통해 발생하는 창업 초기 위험요인 최소화와 경영 안정화를 목표로 진행한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내륙에서도 소비자가 싱싱한 활새우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고, 양식 어가는 안정적 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공단 또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