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초등학생 때 다니던 교회서 성탄 예배…"헌법 체계, 성경에서 나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12.25 14:25
수정 2022.12.25 14:27

49년 만에 성북 영암교회 찾아…김건희 여사도 참석

尹대통령 "타임머신 타고 5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탄절인 25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다. 윤 대통령이 49년 만에 이 교회를 다시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 후 "제가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며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전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1973년 윤석열 대통령(왼쪽) 대광초등학교 졸업식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암교회에서 대광초등학교 시절 은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중학교 2학년 때 (성북구 보문동에서)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영암교회를 다지니 못했다"며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이날 교회의 대형 화면에는 49년 전인 1973년 윤 대통령의 영암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이에 신도들은 큰 박수로 윤 대통령 부부의 성탄 예배 참석을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73년 2월 영암교회에서 받은 교회학교 유년부 수료증서 ⓒ대통령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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