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검찰 칼끝 文 향해있다…文 소환은 결단코 없어야"
입력 2022.12.05 10:59
수정 2022.12.05 10:59
"윤석열정부는 검찰공화국…검찰이 용산 대통령실과 사전조율 없이 하겠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수사의 칼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있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이 소환되는 일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정부가 지금 자행하는 정치보복의 칼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있다"면서도 "결단코 그런 (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의원은 전(前) 정권을 겨냥해 진행 중인 지금의 모든 검찰 수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 아래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윤건영 의원은 "서해 공무원 사건 뿐만 아니라 4대강 보 개방, 월성 원전, 동해 흉악범 추방 사건 등 문재인정부에 있었던 전방위적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하루가 멀다 하고 문재인정부 사람들을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욕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다시피 윤석열정부는 검찰 공화국"이라며 "검찰의 주요 인사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대통령은 마치 검찰총장처럼 행동하는 상황에서 검찰의 이 과정과 행동들이 용산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 없이 했겠느냐"고 의구심을 던졌다.
이같이 주장한 윤 의원은 전 정권 때 있었던 각종 사안에 대한 판단의 책임을 문 전 대통령에게 묻는다면, 이태원 압사 참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고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 검사만 해서 정책 판단이라는 게 뭔지 모를 수도 있다"며 "만약 서해에서 돌아가신 우리 국민의 목숨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158명의 꽃다운 청춘을 잃은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남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드는 게 윤석열정부"라며 "(문 전 대통령 소환은) 내 머릿 속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