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능 '특별수송대책' 마련…KTX·전동열차 등 비상대기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11.15 15:31
수정 2022.11.15 15:32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능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첫 열차 운행부터 입실 마감 시간인 8시10분까지 전국의 열차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해 정시 운행과 비상 수송에 대비한다.


비상시 열차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수도권 KTX차량기지(고양시) ▲청량리역 ▲충북 오송역에 KTX 각 1대씩을 배치하고 ▲전국 각 지역에 일반열차 7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시험장이 많은 수도권과 부산의 전철차량기지 등 10곳에는 전동열차 15대를 분산 배치한다.


특히, 수험장 입실 마감 시까지 운행하는 수도권전철에 응급조치 요원 48명이 동승해 운행 중 이례사항에 대응하고, 31개 주요 전철역에는 차량 고장에 대비한 기동정비 인력 43명을 배치한다.


또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는 소음 최소화하기 위해 경적을 제한하고, 서행 운전하기로 했다.


3교시 영어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은 시험장에 인접한 선로 3곳에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운행시간을 미리 조정했다.


이에 앞서 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 7일간 수도권전철 운행구간을 포함 전국 선로의 안전점검을 마쳤다. 특히 시험장과 가까운 선로는 수능 전날 야간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보수작업을 일시 중지토록 미리 조치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수능을 위해 고생한 수험생 여러분이 안심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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