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호텔 합쳐 건물만 44갠데 단돈 '3억 원'…" 마을 전체 매물로 나온 곳 어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11.13 11:03
수정 2022.11.13 11:03
입력 2022.11.13 11:03
수정 2022.11.13 11:03
스페인의 한 마을이 통째로 매물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의 작은 마을 '살토 데 카스트로'가 26만 유로(한화 약 3억 5,000만 원)에 매물로 등장했다.
살토 데 카스트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경 인근에 위치한 마을이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차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마을에는 집과 호텔, 교회, 학교, 수영장, 주점 등 총 44개의 건물이 있다.
그러나 살토 데 카스트로는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마을이다. 2000년대 초 마을을 관광지로 꾸미겠다며 구입한 사람이 있었지만 유로존 위기로 계획이 무산됐다.
마을을 보유한 80대 주인 A씨는 "나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라며 "더 이상 마을에 드는 유지비를 댈 수가 없어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물이 등록된 후 마을에는 5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에 관심을 드러낸 사람은 프랑스와 벨기에, 영국 등에서 300여 명 안팎이다.
스페인 부동산정보 업체 이데알리스타는 "마을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필요한 투자금은 200만 유로(약 27억 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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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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