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정권 총구, 문재인·이재명에…지금은 유동규의 시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10.24 14:33
수정 2022.10.24 14:35

"서해 사건, '文 지시' 진술 회유로 귀결"

檢 대선 자금 의혹 수사엔 "李 말 믿어"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정권의 총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가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24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대장동 비리 의혹' 등 야권 인사들을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윤석열정권에서 전직 대통령을 용공으로, 제1야당 대표를 비리로 이렇게 전방위적 핵폭탄을 가하고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없는 것을 만들어서도 안 되고, 있는 것을 숨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대북송금 특검을 받아봤는데 지금하고 똑같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았느냐고 계속 캐물었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도) 딱 보니까 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라는 걸로 귀결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원장은 검찰의 대장동 사건 수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은 유동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유동규가) 기자들한테 재판장에서 얘기하는대로 톱뉴스가 되고 새까맣게 TV에서도 와글와글 다 보도한다. 유동규 세상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동규 주장에) 김용 이런 분들이 반박을 하느냐, 거기에서 이 대표한테 연결되느냐 하는 것들이 문제"라며 "이 대표는 '나한테 공산당 XX라고 한 사람들이 나한테 돈 줬겠느냐' 이런 얘기를 한다. 나는 이 대표의 말씀을 믿는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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