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이 달리다 단속 걸린 오토바이 운전자...경찰 매달고 도망쳐
입력 2022.10.18 11:02
수정 2022.10.18 11:02
번호판을 미부착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 나온 교통 경찰관을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단속 경찰 매달고 도주하는 무판 오토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8월 27일 오후 4시께 부산 진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등장한다. 그는 도로 가장자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신호를 대기하고 있다.
이때 교통경찰관이 다가왔고, A씨는 급히 운전대를 잡더니 달아나려는 듯 주행을 시작했다. 경찰관은 오토바이 뒷좌석 손잡이를 잡고 그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버텼다.
그럼에도 A씨는 주행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관은 2m가량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끌려가야 했다. A씨의 주행은 도로에 서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끝이 났다.
경찰관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A씨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이후 경찰관은 A씨에게 오토바이 시동을 끄라고 경고했다.
이렇듯 경찰관이 A씨를 막아 세운 건 번호판 부착 유무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A씨의 오토바이에는 번호판이 미부착된 상태였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이 경찰관은 무전을 통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가 도로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확인을 하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경찰이 잡았음에도 치고 나가다가 경찰이 넘어져 부상을 입으면 특수 공무집행 방해로 크게 처벌받는다. 특수 상해죄로 무겁게 처벌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훌륭한 경찰관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공권력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번호판도 없이 배짱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