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신적 지주'의 딸,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알렉산드르 두긴 누구?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2.08.21 20:31
수정 2022.08.22 00:11
입력 2022.08.21 20:31
수정 2022.08.22 00:11
'푸틴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러시아 철학가이자 극우파 알렉산드르 두긴(60)의 딸이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 통신은 전날 오후 9시 30분경 모스크바 외곽에서 두긴의 딸이 탑승한 차량의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긴의 딸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차량 폭발과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두긴의 딸이 운전한 차량은 아버지 소유의 차량으로, 일각에서는 두긴을 노린 암살 시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이자 '브레인'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두긴은 '신(新) 유라시아주의'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영토 획득의 정당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신유라시아주의는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을 피해 유럽으로 망명한 지식인들이 창시한 반 서구 사상 '유라시아주의'를 계승한 이론이다.
실제로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날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한 국가이며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독립한 적이 없다"라며 두긴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수사 당국은 두긴의 딸 사망에 대해 살인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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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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