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보좌관 출신, 교육부 이어 고용부 정책보좌관에 임명…'낙하산 논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8.08 10:58
수정 2022.08.08 20:48

서상조 신임 노동부 정책보좌관

'권성동 의원실'서 3년 근무 경력

교육부 '권통일' 보좌관 인선 이어

두 번째 權원내대표 관련 인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선임보좌관을 지냈던 서상조 전 국회강원보좌진협의회장이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권 원내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권통일씨가 관련 분야 경험도 없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만큼, 권 원내대표와 관련한 낙하산 논란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서상조 전 국회강원보좌진협의회장이 이정식 장관의 정책보좌관(별정직 고위공무원 나급·2급)으로 임명됐다. 같은 날 인사에서 김성태 전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이영주씨는 3급에 해당하는 정책보좌관으로 선임됐다.


서 신임 정책보좌관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강릉고(22회)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이후 17~19대 국회에 몸담은 서 신임 정책보좌관은 고진화·권성동·이이재 국회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4~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일한 바 있다.


문제는 서 신임 보좌관이 국회에 몸담은 기간 중 권 원내대표 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이 3년으로 가장 길다는 점이다. 앞서 대통령실 '지인채용'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권 원내대표와 서 신임 정책보좌관과의 인연이 충분한데다 지금까지 경력도 노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권 원내대표 보좌관을 지낸 권통일씨가 박순애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어난지 이틀 만에 이 같은 인사가 재차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정책보좌관은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출신으로, 권 원내대표가 당 사무총장이던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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