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하더니"…'짝퉁' 맥도날드 만든 러시아, 햄버거 상태에 '경악'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07 11:30
수정 2022.07.07 09:30

맥도날드를 모방해 만든 러시아 햄버거 전문점의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러시아 햄버거 브랜드 '브쿠스노 이 토치카'가 곰팡이 핀 햄버거를 판매했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이 브랜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곰팡이가 핀 햄버거를 먹었다'고 항의한 글이 다수 게시됐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맥도날드를 모방해 만든 브랜드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크세니아 소브차크 역시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곰팡이가 핀 햄버거 사진을 공개했다.


소브차크는 "이 회사는 제품 품질 관리 측면에서 맥도날드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거 같다"며 "곰팡이는 오늘만 세 건이나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국적 기업들이 자국에서 사업을 중단하자 '짝퉁' 브랜드를 대거 런칭했다.


러시아 음료 생산업체인 오차코보가 코카콜라를 모방한 '쿨 콜라'를 판매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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