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간 가격 때문에"…빚 갚느라 2,190억 원 비트코인 처분한 채굴업체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06 20:12
수정 2022.07.06 16:05
입력 2022.07.06 20:12
수정 2022.07.06 16:05
미국 대형 가상화폐 채굴업체가 채무 상환을 위해 2,19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처분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은 빚을 갚기 위해 대량의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하나다.
이 업체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컴퓨팅 파워(블록체인 생성에 기여하는 컴퓨터 연산 능력)가 10%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유동성 경색 현상이 발생하자 업체는 채무를 상환하고 채굴 기계를 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했다.
업체가 매도한 비트코인은 7,202개로 판매 가격은 1억 6,700만 달러(한화 약 2,190억 원)에 달한다.
이번 매도로 코어 사이언티픽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9% 감소해 1,959개로 줄었다.
마이크 레빗 코어 사이언티픽 최고경영자는 "자본시장 약세와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가상화폐 산업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부채 상환을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계속 팔아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