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철 지난 색깔론으로 정쟁 도발…딱하고 민망"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6.30 11:44
수정 2022.06.30 11:45

"서해 피살 진상규명 중요하지만 민생에 집중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고통스런 민생 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해 피살 공무원 진상 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 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된다"며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 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리자. 금리 인상으로 상가나 소규모 택지가 직격탄을 맞고 지방부터 부동산 하락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영끌로 집 사고 빚투로 생계 유지하던 청년들이 고금리 때문에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 급증 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앞으로 더 어려워지겠지만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하다"며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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