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김가람 활동 중단…르세라핌, 데뷔 3주 만에 5인 체제로
입력 2022.05.20 17:16
수정 2022.05.20 17:16
그룹 르세라핌이 5인조로 활동에 나선다. 멤버 김가람에 대한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커지면서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르세라핌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김가람의 학폭 의혹 관련 추가 입장을 밝히며 김가람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소속사는 “김가람의 학폭 피해를 주장한 A씨가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A씨에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였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를 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하였고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다. 그 결과 김가람과 친구 1명은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본 사안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며 “학폭위상 표면적인 가해 학생, 피해 학생 구분과는 별개로 본인이 저지른 큰 잘못이 있음에도 학폭위를 요구하며 피해를 주장한 A씨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증언해줄 수 있는 제3자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김가람도 학폭 피해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김가람이 학폭위라는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린 이후, 김가람 관련 터무니없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기도 했다”며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했지만, 이후 본인의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다. 그러다 이번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 측은 김가람과 논의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