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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이 불어넣은 힘’ 질 줄 모르는 흥국생명 9연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11.24 19:56
수정 2024.11.24 19:57

2세트에서 듀스만 12번 이어지는 초접전

김연경 28득점 퍼부으며 팀 승리 수훈갑

9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 ⓒ KOVO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과의 1~2위 팀 맞대결서 승리하며 개막 후 9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이로서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흥국생명은 9승 무패(승점 26)로 1위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반면, 2위 현대건설은 7승 3패(승점 21)를 기록, 흥국생명과 격차가 승점 5 차이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프로 배구 최고의 흥행팀답게 6014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메워 응원전에 나섰다. 힘을 받은 흥국생명 선수들은 1세트부터 흥을 내며 점수를 쌓아갔다.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고 1세트 초반 10-0까지 앞서가는 등 크게 어렵지 않게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이 힘을 바짝 냈다. 한치의 양보 없는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고 무려 12차례나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4-25로 뒤진 채 3세트까지 내줄 위기였으나 정윤주가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더니 곧바로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세트를 마무리 짓는 공격을 선보이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대한항공 선두 등극. ⓒ KOVO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렸고 25-12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8득점을 퍼부으며 승리 수훈갑이 됐고 정윤주가 2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모마의 교체 아웃이 패인으로 다가왔고 무엇보다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로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서 4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33-31 25-14) 셧아웃 승리를 따내 7승 3패(승점 23)로 현대캐피탈(승점 20)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24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팀 블로킹에서 12-5로 앞서 빼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챔피언 결정전 상대였던 OK저축은행은 좀처럼 승리를 얻지 못하며 2승 7패(승점 7)로 최하위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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