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거, 윤석열 vs 이재명 대선 2라운드 아니다"
입력 2022.05.19 14:08
수정 2022.05.19 14:09
"정쟁 아니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나는 34년간 국정운영 경험했지만
김은혜 후보는 주로 남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서 평가를 할 게 없을 것"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 간의 '대선 연장전' '2라운드'라는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신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사이의 '인물 대결'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김동연 후보는 19일 오전 경기 수원 지동교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직후 현장의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도를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로, 대선 연장전이 돼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고문 간의) 대선 2라운드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선 2라운드가 아니고, 이재명 고문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대결도 아니다"며 "나는 내 이름을 걸고 하겠다. 김은혜 후보도 자기 이름을 걸고 정정당당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그 사람이 한 일과 성과로 평가해야 하는데, 나는 34년 동안 국정경험을 해서 나에 대한 평가는 일로 내릴 수 있다"면서도 "김은혜 후보는 남을 대변하는 역할을 주로 해서 (일로) 평가할 게 없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판세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나오고 있다"며 "정쟁이 아니라 경기도를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말꾼과 일꾼, 특권층과 서민이라는 구도를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도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며 "상대 후보는 네거티브 정치싸움 와중에 '대통령 찬스'를 쓰는데 주력하는 듯 하지만, 나는 오로지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국정운영의 경험을 가지고 지지를 받아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자꾸 정쟁과 정치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경기도지사 선거는) 도민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자 시절 여러 개입을 보였지만, 당당히 나의 비전과 정책컨텐츠를 가지고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하고, 우리 도민들께 '경기 찬스'를 드려 부동산·교통·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일꾼 도지사'가 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