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포함 수영대표, AG 연기에도 전지 훈련 진행

황선우를 앞세운 한국 수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에도 불구하고 전지훈련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

대한수영연맹은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연맹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은 대회 개최 연기와 상관없이 당초 계획대로 6월 1일까지 이안 포프 코치와 훈련한 뒤 이튿날 귀국한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수영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스 황선우를 필두로 이호준, 김우민, 이유연이 호주 멜버른 훈련지에서 물살을 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최 연기를 발표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영연맹은 전지훈련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호준은 "아쉽지만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라면서 "호주 훈련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해 남은 기간마저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수들은 지난 7일 현지 수영클럽에서 훈련 중인 한국계 수영 유망주들을 직접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사인회를 연 선수들은 태극마크 기념 핀을 나눠줬고 학생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고 서로 응원의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