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5월 10일 취임식 끝나는 시간, 청와대 문 완전 개방"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4.25 16:09 수정 2022.04.25 16:10

27일부터 사전 신청

청와대가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민에게 완전히 공개된다.


윤한홍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은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면서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으로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아울러 청와대로 인해 단절됐던 북악산 등산로도 다음달 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돼 국민께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


TF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를 진행한다.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 경복궁과 북악산 일대에서 새시대, 새희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같은 기간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기록관 그리고 합천 청와대세트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기념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개방초기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 불편 초래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관람 신청서비스 제도를 운영한다고 TF는 밝혔다.


윤 팀장은 "입장 인원은 청와대 경내 이용가능 면적, 입장객 한 명당 3㎡의 최소공간 확보, 여유있는 관람을 위한 적정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루 총 6회 2시간마다 6500명씩 일일 관람인원 3만9000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단체 관광은 별도 신청을 받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윤 팀장은 "조선 시대 500년과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을 합해 600여 년간 닫혀 있던 권력의 상징, 그 공간이 국민 품으로 돌아간다"며 "새로운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방행사, 관람신청 서비스, 등산로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개방 온라인 소통관인 '청와대, 국민 품으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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