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라는 암초’ 리버풀 4관왕에 재 뿌리나
입력 2022.04.18 07:57
수정 2022.04.18 08:14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꺾고 FA컵 결승행 확정
결승 선착한 리버풀은 EPL, 챔스까지 우승 도전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FA컵 결승행을 확정하며 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FA컵’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4강전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2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한 첼시는 통산 9번째이자 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지난 시즌에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레스터 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결승서 맞붙게 된 상대는 리버풀이다. 앞서 리버풀은 준결승에서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어렵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리버풀이 결승서 첼시를 꺾는다면 8번째이자 16년만의 우승에 도달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나 리버풀의 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 달성 여부다.
잉글랜드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FA컵, EFL컵, 유럽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등 총 4개 대회를 한 시즌에 치른다.
따라서 최대 쿼드러플(4관왕)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대업을 달성한 클럽은 없고, 3관왕은 199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을 이룬 바 있다.
가장 먼저 우승팀이 확정된 EFL컵은 리버풀의 차지였다. 리버풀은 2월 열린 이 대회 결승서 첼시를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리버풀은 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하려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시티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버풀이 승점 1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어 시즌 끝까지 가봐야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친 비야 레알과 홈&어웨이 2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뮌헨보다 비야레알이 훨씬 수월한 상대이기 때문에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다.
문제는 역시나 첼시다. 늘 그렇듯 첼시라는 존재는 리버풀 입장에서 까다로운 팀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무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리그컵 결승에서는 0-0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에서도 무려 11명이 키커로 나서는 혈전 끝에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욕이 남다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뜩 벼르고 나올 경기가 바로 오는 5월 열리는 FA컵 결승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