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최근 고용 회복 흐름 강한 개선세…취약계층 여전히 어려워”
입력 2022.04.13 12:27
수정 2022.04.13 12:27
13일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 주재
文정부 마지막 통계…“뚜렷한 개선세 나타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고용 상황에 대해 “3월에 8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가 나타난 건 우리 고용의 회복 흐름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 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지난달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고용이 취업자 수·고용률·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시현됐다”며 “취업자수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1분기에는 100만1000명 증가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등 민간 일자리 창출이 고용개선을 주도했다”면서 “모든 연령대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고용률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층 취업자수가 7개월 연속 15만명 이상씩 증가하며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면서 “30~40대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가 증가하며 고용률과 실질 취업자수가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 지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도소매업, 일용직 등 고용취약 업종·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향후 고용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간의 양적·질적 개선세가 지속하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의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