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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외국인 순매수 유지 관건…코스피 2440~2570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5.01.12 08:00
수정 2025.01.12 08:00

코스피 저밸류에이션 매력↑…하방리스크 제한

美 12월 CPI·韓 1월 금통위 등 이벤트 대기 중

외인·기관 수급 유입 주목…반도체·IT·소비업종

ⓒ데일리안안

이번 주 국내 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저가 매력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다수의 이벤트가 있어 순환매 장세가 연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440~2570선을 제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1월6~10일) 코스피 지수는 2446.82~2535.87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그동안 대내외 불확실성을 선 반영하며 극도로 눌려 있었던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등 불확실성 변수들과 원·달러 환율 정점 통과를 확인하면서 빠른 반등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셀 코리아’를 외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 6~9일 4거래일 연속 사들이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월 3일 후 이후 한 달여 만에 2500대 안착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이번주 다수의 이벤트가 있지만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코스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먼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12월 CPI와 16일 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지수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금융 안정과 경기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한은 금통위(16일)의 금리 향방도 중요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는 12월 CPI 발표와 함께 정점 통과 가능성 높다”며 “현재 코스피의 경우 선행 PER은 8.6배, PBR 0.83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후반 미국 달러, 채권금리 하향 안정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릴 경우 단기 조정 이후 코스피의 반등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이벤트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13일~16일)가 열린다. 국내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이슈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중국·인도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미국의 쿼드데믹(독감·코로나19·노로바이러스·RSV) 등 감염병 확산으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정보통신(IT) 업종을 중심으로 낮은 가격 매력도가 확대되면서 외국인·기관 등의 추가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한국 설 연휴(1월25일~30일)와 중국 춘절 연휴(1월28일~2월4일)를 앞두고 소비 및 관광 업종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취임식 등 불확실성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주도주의 상승보다는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저점을 지나고 있는 반도체·IT 장비 업종은 물론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인 음식료·화장품도 당분간 매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 반등이 나타난 가운데 15일 TSMC의 실적 발표가 미국 증시 랠리 재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 트럼프의 조선업 협력 러브콜로 엔진·기자재 종목들도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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