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이용해서…" 신생아 인신매매 시도하다 우크라 국경서 체포된 중국인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3.16 17:03
수정 2022.03.16 16:04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팔아넘기려던 중국인 남성들이 붙잡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체르니우치주 포루브네 국경수비대가 루마니아로 신생아 2명을 인신매매하려던 중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 중국인들은 아기를 안은 채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로 향했다. 국경수비대는 이들이 아기에 대한 어떤 신분증명서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발견하고 저지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몇 주 전 아기 없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도 두 남성은 아기가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남성들을 체포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아기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보호 아래 안전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로 들어오는 관문 중 하나인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는 여성과 아이들만 골라 차량에 태우던 남성이 현장 책임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떠나 탈출한 난민 수는 약 300만 명이다. 이 중 140만여 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