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현금 없는 사회 대비 사물인터넷 등 ICT 사업 집중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02.08 16:20
수정 2022.02.08 16:20

반장식 사장 취임 1년 직원 간담회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올해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화폐 제조 기업을 뛰어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정개선, 품질 혁신, 원가절감 등으로 표창을 받은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2022년은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 확대와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해 조폐공사 업(業) 전환이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폐공사는 현금 없는 사회가 본격 도래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 ▲모바일 신분증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 ▲모바일 상품권 ▲사물인터넷 IoT 보안모듈 사업 등 ICT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례로 조폐공사는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전을 중심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7월부터 발급 대상을 모든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도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은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서 국민이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 인증서를 라이브러리 형태로 통합·제공하는 내용이다.


조폐공사는 행안부와 전자서명인증 공통기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으로 국세청 등 50여 개 정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사랑 상품권 플랫폼 구축 ▲모바일(QR 결제) 상품권 역량 집중 ▲사물인터넷(IoT) 보안모듈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반 사장은 “지난 1년이 미래방향설정과 이를 뒷받침할 체제 정비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한해였다면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 숙제”라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작은 성공사례들을 끊임없이 발굴, 위대한 기업,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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