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 강렬한 드리블…2골 케인 “쏘니 덕”
입력 2022.02.06 07:46
수정 2022.02.06 07:46
홈 FA컵 선발로 한 달 만에 부상 털고 복귀
놀라운 드리블 돌파와 침투..실전 공백 무색
손흥민(30)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토트넘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브라이튼 호브&알비온를 3-1로 제압했다.
지난달 6일 첼시와의 ‘2021-22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후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베르바인과 교체될 때까지 68분 활약했다.
실전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전방 공격수 출전한 손흥민은 90% 이상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13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져온 손흥민은 호이비에르에게 패스했다. 이는 해리 케인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후반에는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골 찬스를 열었다. 2-1 앞선 후반 2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놀라운 스피드를 뽐내며 3명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했다.
2020 푸스카스상을 불러왔던 번리전 폭풍 드리블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현지 중계진도 손흥민의 놀라운 드리블 돌파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슈팅까지는 연결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이 박스까지 끌고 온 볼을 소유한 케인은 쐐기골을 넣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의 왕성한 활동량과 폭발적인 스피드는 다시 한 번 인정을 받았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전 활약에 대해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두 골을 이끌어낸 상황과 유효슈팅을 짚으며 손흥민에게 평점7을 매겼다.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린 케인(2골)은 경기 후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소감을 밝히면서도 “쏘니의 놀라운 스피드가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