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李 의혹 제보자' 사망에 "무서워서 일하겠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1.12 10:28
수정 2022.01.12 10:29
입력 2022.01.12 10:28
수정 2022.01.12 10:29
'사인불명, 타살혐의 짙음' 의심 제기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처음으로 제보한 이 모씨의 사망 소식에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을 제보했던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망에 대한 의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모씨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다"라며 "사인불명이고 타살혐의가 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거 어디 무서워서 일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원은 이 모씨가 생전에 작성한 글을 첨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 아들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모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이 모씨는 지난 2018년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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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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