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전복 어선 마지막 실종자 '선장', 숨진채 발견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입력 2022.01.09 14:27
수정 2022.01.09 14:30
입력 2022.01.09 14:27
수정 2022.01.09 14:30
해경, 오늘 오전 선내 진입…조타실에서 선장 발견
전남 진도군 장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한 사고 여파로 실종된 선장이 실종 하루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7분쯤 어선 충돌사고와 관련해 실종됐던 70대 선장이 선내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1시 12분쯤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9.77t급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와 72t급 근해안강망 어선 B호가 충돌해 A호가 전복됐다.
A호에는 5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의 선원 등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사고 직후 해상에서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3명은 해경이 뒤집힌 어선의 선체를 뜯어내 구조했다.
마지막 실종자인 선장을 찾지 못한 해경은 여러 차례 수중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해상 수색했다.
결국 이날 오전 선체 그물과 어구를 제거하고 선내 진입에 성공한 해경 구조대는 조타실 안에서 숨져있는 선장을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목포로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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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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