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만난 남자친구, 바람피워서 헤어졌는데 계속 생각나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1.09 16:36
수정 2022.01.09 11:37
입력 2022.01.09 16:36
수정 2022.01.09 11:37
10년 정도 교제하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그립다는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20대 중후반 여성으로 소개하며 "10년 가까이 만나온 동갑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사다난했지만 잘 만나고 있었는데 최근 남자친구의 이성 문제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별 후 A씨의 마음이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만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잘 헤어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결혼 전에 알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는 "뻔뻔한 얼굴로 속인 걸 생각하면 소름 돋고 역겨우면서도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너무 힘들다"며 "취미생활, 자기계발을 해보려고 해도 모든 것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생각도 안 나고 괜찮아질 수 있겠냐. 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냐"고 물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똥차 갔는데 잡으려고 하지 말라", "조금 시간 지나서 좋은 사람 만나라", "사랑한 시간이 있으니 아무렇지 않은 게 이상한 것"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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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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