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IT 리스크 합동훈련…마이데이터 전면시행 대비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12.23 14:11 수정 2021.12.23 14:11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권, 핀테크업계, 유관기관 등과 함께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에 앞서 IT 리스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마이데이터는 신용정보의 주체인 고객의 동의하에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허가를 획득한 사업자는 고객의 금융 거래 정보를 분석해 유리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반대로 소비자는 본인과 신용도, 자산, 대출 등이 비슷한 이들이 가입한 금융 상품들의 조건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보유출이나 전산장애 등 다양한 위기상황 가능성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사고예방·대응체계를 밀도 있게 종합 점검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 핀테크업계, 유관기관 등은 안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위해 그 동안 다양한 보안장치를 마련해 왔다.


마이데이터 허가 시 망분리, 침입차단·방지시스템 등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보안기준을 충족하는지 심사하고 있고, 허가 이후에도 신용정보법령에 따라 철저한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대책을 마련해 시행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연 1회 이상 서비스 및 전산설비에 대한 기능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 등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IT리스크 합동훈련을 통해 전체 마이데이터 참여기관 간 체계적인 리스크 대응체계를 마련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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