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오미크론·FOMC' 불확실성 해소…코스피 3100P 등락
입력 2021.12.19 08:00
수정 2021.12.17 17:28
디커플링 탈피 국면 진입
대형주 중심 점진적 상승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예상밴드를 2950~3100p로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1.32p(0.28%) 오른 3017.7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13~17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했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976.16p에서 3043.83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95.93p에서 1014.90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60p(0.65%) 하락한 1001.26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950~3100p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과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의 '오미크론' 데이터 확인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나씩 지나가는 중이라는 판단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오미크론 리스크에도 생산 및 운송 중단 등의 락다운이 없다면, 병목현상이 완화되면서 재고 재축적을 통한 내년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980~3080p로 제시했다. FOMC 이후 매크로 변수들이 신흥시장(이머징)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대형주 중심으로 점진적 상승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발표 예정인 12월 수출 지표 또한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1~10일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외국인 수급 관계성 증가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매매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선호 업종 및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업종별 외국인 지분율 증감을 살펴보면 최근 한 달간 소프트웨어, 보험, 디스플레이 업종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 회전율이 높은 개인의 증시 이탈로 낮은 수준의 거래대금이 형성되고 있다"며 "외국인 거래 비중이 점차적으로 올라오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낙관론에 무게를 두기에는 이르다는 진단도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금융시장은 12 월 FOMC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PCE 연준이 정책 고려시에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고, 점도표에서 10명의 위원이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만큼 PCE 물가지표 레벨 역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