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한기 사망에 "몸통 놔두고 엉뚱한 곳 건드려 사고"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12.10 16:01
수정 2021.12.10 16:31

"수천억의 돈 흐름 왜 조사 안하나"

"큰 혐의 놔두고 주변만 문제 삼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경주시 표암재를 방문해 조상들에게 대통령 선거 출마를 알리는 알묘행사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큰 혐의점을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일정을 수행 중인 이 후보는 10일 경주시 표암재에서 알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타까운 일이고,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수사라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저는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과 국정조사로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검찰을 향해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수천억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왜 조사를 안하느냐”며 “왜 엉뚱한 곳을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인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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