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재명 측근들 대장동 아파트 분양, 우연인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11.20 14:29
수정 2021.11.20 14:29

"부동산 이권 카르텔 뿌리 뽑아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이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측근들의 잇단 분양사례가 우연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후보 측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김현지 전 비서관 △장형철 경기연구원 부원장 △박영수 변호사 딸 △이한성 화천대유 대표 △정영학 회계사 여동생 등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재명 후보 측근을 일일이 열거하며 "이 많은 사례를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히 정진상 실장과 장형철 부원장은 예비 당첨으로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며 "경쟁률이 치열했는데 예비 당첨이라니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 대해 '사업성은 불투명하고 리스크가 크다'고 주장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 측근들은 (이 후보와) 생각이 달랐나 보다. 서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 했으니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대장동·위례·현덕 지구 토지 보유자 가운데 502명이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과 이름이 같은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선 "이재명 측근들이 아파트 분양에 참여할 정도라면 땅 투기를 한 사람이 없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참에 '부동산 이권 카르텔'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여당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특검 수용을 국민 앞에 명백히 선언하라"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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