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방문한 윤석열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긴급구조가 정책 최우선”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1.03 13:28
수정 2021.11.03 13:29

“광범위한 재난지원금보다는 ‘실손보상개념’으로”

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서 “코로나19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코로나 직격탄으로 남대문시장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께서 많이 힘드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3조~50조 정도 자금을 신속히 합당하게 계산해, 광범위한 재난지원금보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실손보상 개념으로 재난피해를 보장해드리고자 한다”며 “금융지원과 세제 공과금 감면 등을 적극 추진해 힘든 자영업자 분들, 남대문 시장의 많은 상인분들의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고향인 윤 전 총장은 남대문시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육십 평생 서울서 자란 사람”이라며 “남대문시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자주 이용했을 뿐 아니라 서울시민으로서 남대문 시장은 정말 사랑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상인회측에서는 문남엽 남대문 상인회장과 최일환·문화옥 수석부회장, 박영철 남대문시장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남대문 상인회는 34개·4000여명의 상인이 함께하고 있다.


최일환 수석부회장은 “후보님 방문에 정말 남대문 시장에 한 10년 만에 이런 열기가 도는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에 시장을 방문해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남엽 회장도 “(대선 경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남대문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모자가게에 들어가 빨간색 모자를 구입 했으며,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하회탈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을 보기 위해 이날 시장에 모인 약 100명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등을 외쳤으며, ‘대장동 사건! 특검이 답입니다!’,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기 윤사모가 함께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윤 전 총장을 따라 다녔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윤 전 총장은 남대문 시장 갈치조림 골목에 들어가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국회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정책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