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정은지·한선화·이선빈, '술꾼도시여자들'이 선사할 유쾌한 공감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1.10.15 15:57
수정 2021.10.15 15:57

22일 티빙 통해 공개

'술꾼도시여자들'이 30대 여성들의 유쾌한 술자리에 현실적인 고민을 담는다.


15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식 PD와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


김 PD가 드라마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원작을 재밌게 봤고, 시대가 좀 우울한데 방송으로나마 친구를 만나고 술 마시는 분위기를 느끼시길 바랐다"며 "즐겁게 촬영하고, 즐거운 콘텐츠가 나왔다"고 말했다.


예능 작가 안소희 역의 이선빈과 요가 강사 한지연 역의 한선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 역의 정은지가 한 잔의 술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30대 여성을 연기한다.


절친한 친구로 등장하는 만큼, 이들의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거듭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은지는 "첫 만남 때 너무 즐거웠다. 다들 워낙 털털하게 다가와주셨다"고 감사를 표했으며, 한선화는 "이선빈은 너무 터프하고 털털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줬다. 정은지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더라. 터프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귀엽고 분위기도 잘 끌어나간다"고 귀띔했다.


이선빈은 "다들 선배님들이었다. 학창 시절을 함께 했던 분들이라 내가 실수하진 않을지 걱정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았다. 혹시 의도와 다르게 실수를 할까 봐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처음 만나 뵙고 리딩을 하니 괜한 걱정을 했더라. 다들 배려를 너무 해주셨다. 부족한 것도 많고, 현장에서 모르는 게 많은데 그런 부분을 잘 채워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이들의 호흡에 대해 "연기를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친한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대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세 사람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30대 남녀의 현실적인 고민이 담기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선빈은 "많은 분들이 직장 생활을 하실 때 빼놓을 수 없는 문제가 상사와의 관계기도 하다. 또 업무가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지 않나. 그로 인한 연애 문제들. 이런 것들이 유쾌하게 공감을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카락의 괴짜 예능 PD 강북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대본에 있는 강북구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택했다. 감독님들이 바빠서 면도를 못하기도 하신다고 하더라. 깔끔함보다는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면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22일 공개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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