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용대출 한도 1억원 줄여…실수요자 문턱↑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10.04 19:35
수정 2021.10.04 19:35
입력 2021.10.04 19:35
수정 2021.10.04 19:35
기존 2억5000만→1억5000만원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줄였다. 최근 시중은행이 금융당국 압박에 가계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2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억원 축소했다.
같은 날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도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신용대출 가운데 중금리 대출로 분류되는 '신용대출 플러스' 최대 한도는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감소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3개 상품의 한도를 조만간 '개인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7월 1년 넘게 전면 중단된 대출 영업이 재개된 사정이 참작되서다.
이미 다른 시중은행 대부분은 금융당국 요청에 따라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개인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500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조정했다"며 "중저신용 고객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혜택은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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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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