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에 힘 싣는다…김근식 등 측근 尹 캠프 추가 합류
입력 2021.10.01 00:45
수정 2021.10.01 07:31
물밑지원해 온 김종인, 지원사격 본격화?
"중도층 지지 확장을 위한 전략 도울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다.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을 물밑에서 지원해 온 김 전 위원장의 지원사격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 전 실장은 30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어제 윤 전 총장을 만나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남은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압도적 승리를 위해 캠프를 혁신하고, 중도층 지지 확장을 위한 전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윤 전 총장과 주기적으로 만나며 물밑에서 지원해왔다. 김 전 실장의 합류 역시 김 전 위원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김 전 실장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신설한 비전전략실을 맡아 운영하며, 김 위원장의 '브레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 캠프에서도 TV토론 전략이나 메시지 전략 등을 윤 전 총장에게 직접적으로 조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 캠프에는 김종인 비대위에서 역할을 했던 인사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됐다. 캠프 초기에는 비대위에서 각각 비대위원과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윤희석 대변인과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상근정무 보좌역이 합류한 바 있다.
여기에 김 전 실장까지 합세하면서, 앞으로 김종인 측근들 다수가 추가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