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전 검찰총장, 로펌 통해 화천대유 고문 활동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9.24 03:00
수정 2021.09.23 23:57
입력 2021.09.24 03:00
수정 2021.09.23 23:57
"개인적으로 고문변호사 한 것은 아냐" 해명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주식회사가 김수님 전 검찰총장 측과 고문 계약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수남 전 총장이 소속된 소형 로펌과 고문 계약을 했다. 김 전 총장이 소속된 로펌은 화천대유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의 고문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은 2019년 7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가 지난해 7월 대형 로펌으로 옮겼다.
김 전 총장은 동아일보에 "개인적으로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를 한 적은 없다"며 "과거 내가 소속됐던 법무법인과 화천대유가 법률 고문 및 경영 자문 계약을 체결한 적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은 "고문료도 로펌 계좌로 입금됐고 로펌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며 "세무신고도 100% 했다"고 덧붙였다.
JTBC와의 통화에서는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전직 경제지 기자 출신 김모 씨에 대해서 "법조 출입을 오래 했으니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면서도, 로펌과 화천대유가 고문 계약을 맺은 과정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고문으로서 자문 업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피하면서도 "대장동 현장에도 방문했고 화천대유 직원들과 식사도 몇 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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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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