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물량 2000가구 추가…연내 3.2만가구 공급"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1.07.28 16:01
수정 2021.07.28 13:25

인천계양·파주운정 등 내년 예정지구 물량 조기공급

노형욱 "공급대책 성과, 최대한 빠르게 실현"

정부가 내년 예정지구 물량 2000가구를 앞당겨 공급해 연내 3만20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조기공급 대상은 각각 인천계양, 성남금토, 파주운정3 등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사전청약 접수 첫날을 맞아 위례에 위치한 청약 접수처와 신혼희망타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인천계양·성남복정1·위례 등 1차 공급지구 사전청약제 접수 시작에 맞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공급 조기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 장관은 "접수처에 방문해 보니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정말로 높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사전청약은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온 공급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출발점이며 청약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시작으로 8.4공급대책, 3080+공급대책 등이 국민 여러분의 내 집 마련 기회라는 성과로 빠르게 실현되도록 관계 부처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시장 안정의 첩경이 충분한 공급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간 발표한 공급물량의 공급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간단 방침이다.


우선 내년 공급물량 3만2000가구 중 2000가구를 올해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속도가 빠른 ▲인천계양(300가구) ▲성남금토(700가구) ▲파주운정3(900가구) 등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연내 공급되는 물량은 7월 4333가구, 10월 1만가구, 11월 4100가구, 12월 1만36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또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것처럼 현행 사전청약을 다양한 주택공급 사업으로 확대해 공급 조기화 효과를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기존에는 신규택지 공공분양에만 시행하던 사전청약을 공공택지 민간문양과 3080+대책을 통해 발표한 도심 입지 공공분양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중 민간이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 공공택지의 40%에 이르고 3080+ 사업 가운데 주민 2/3 동의를 충족한 사업장이 10곳 정도로 주민 호응이 높아 상당한 물량 확보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사전청약을 확대 적용하는 민간시행 사업별로 사전청약 시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본청약 시점 대비 약 2~3년 가량 청약 시점이 빨라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8월 중 예상물량, 사업·주체별 사전청약 조건, 민간시행자와 토지주 등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 등을 종합한 사전청약 확대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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