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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중금리대출 한도 1억까지 확대…금리 1.5%P↓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06.09 09:42
수정 2021.06.09 09:43

KCB 820점 이하 고객 대상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반영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활성화 안내문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나선다.


9일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가 낮은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 최대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3000만원 상향한 1억원으로 상향했다.


이와 함께 금리도 최대 1.52%p 인하했다. 이에 KCB기준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인 고객에게는 2.98%의 최저금리가 적용된다.


앞서 카뱅은 지난 3월에도 중금리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지난달에는 금리를 최대 1.20%p 인하한 바 있다.


카뱅이 중금리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정한 건 이날 오전 6시부터 적용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때문이다.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쌓아온 대출 신청 고객 금융 거래 데이터가 신용평가모형에 반영됐다는 게 카뱅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을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


향후 카뱅은 중·저신용, 금융이력부족(씬파일) 고객들을 위해 별도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중금리대출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머신러닝 방법을 도입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기존보다 세분화된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출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향상시키고 대출 고객 범위와 대출가능 금액 등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카뱅은 지난해 말 1조4380억원이던 중·저신용차주 대출잔액을 올해 말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1조7602억원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


올 하반기에 카뱅은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개인사업자 매출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분석해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고객에게 경쟁력있는 금리와 대출한도를 제공할 수 있게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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