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탄소중립,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산업부 주도로 풀어나가겠다"
입력 2021.06.08 15:00
수정 2021.06.08 14:25
8일, 취임 후 첫 산업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기업 현장서 탄소중립 잘 구현되도록 기업과 소통"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공급망으로 바꾸도록 노력"
"상반기 중 업종별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나올 것"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지금부터 우리에게 남겨진 가장 큰 과제는 탄소중립인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면서 "산업부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에너지 부분 전략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탄소중립 경우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될 것이고 현장에서 잘 구현되도록 소통하며 현장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 추진과 관련해 부처 간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탄소 중립은) 환경부를 비롯 모든 부처가 자기 역할을 해야한다"며 "각각 따로 가는 게 아니라 협력이 잘 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기 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준비할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탄소중립의 토대를 구축할 것인데 산업 공급망을 탄소중립 공급망으로 바꾸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문승욱 장관은 "아시다시피 (탄소 배출량을 보면) 에너지 전환 부문, 산업 부문이 각각 36~37%를 차지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 전체에서 산업부가 감당할 부분이 70%가 넘는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법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년이 아니고 그보다 더 빨리 해법을 찾아 기업에 도입해야 2050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승욱 장관은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으나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은 물론 업종별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문 장관은 대응방안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산업부가 이미 산업전환추진위원회 구성해서 지금 업종별로 가동을 시작했고 상반기 중에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초안이 나오며, NDC가 11월 정도까진 확정되는 등 숨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연내 탄소 중립 산업대전환전략을 마련해서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고 관련된 산업구조전환촉진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산을 짤 때도 가급적 많은 부분이 여유가 되는 만큼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부분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준비했고 앞으로도 탄소중립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탄소 중립 에너지 분야도 마찬가지로 탄소중립을 토대로 한 신산업, 수소산업 등의 산업화에 노력을 해서 불가피하게 탄소중립 때문에 위축되는 인력이나 일자리 등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별기업의 사업재편이 원활하도록 기활법 제도도 들여보고 에너지 탄소중립 핵심전략도 별도로 만들어 연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