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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달 물가상승률 급등은 기저효과 때문"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6.02 14:19 수정 2021.06.02 14:20

소비자불가지수 추이.ⓒ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5월 소비자물가 급등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2012년 4월에 기록했던 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지난해 같은 달 석유류가격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발표된 한은의 5월 전망 당시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는 물가상승률이란 설명이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면서 하반기 중 2%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에는 1%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유가와 농축산물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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