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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UN 푸드시스템 대전환 방안 모색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1.05.31 11:00
수정 2021.05.31 10:39

생산자·소비자·정부·국제기구 참여, 종합토론회 개최

국가 식량계획 수립에 참고, 논의 결과 UN에 제출

유엔(UN)의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푸드시스템 개선 논의가 진행된다. 푸드시스템은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소비 등 먹거리를 둘러싼 환경 전반을 의미하며, 이번이 국내 논의로는 5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6월 1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푸드시스템 대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9월 열리는 국제연합 푸드시스템 정상회의(UN Food Systems Summit) 준비의 일환이다.


유엔은 2030년까지 빈곤과 기아 종식·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푸드시스템의 대전환(transformation)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논의할 정상회의를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유엔은 이번 정상회의가 모든 UN회원국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가능한 ‘모두의 정상회의(people’s summit)‘가 될 수 있도록 각 회원국별로 푸드시스템 전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123개 국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지난 2월 국내 논의를 이끌 ‘의장(national dialogue convenor)’으로 농경연 김홍상 원장을 지명해 UN에 알리고, 3월 30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종합해 1일 서울에서 종합 논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 논의는 국회 농해수위 이개호 위원장실과 농경연,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식량·농업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 탕 셩야오 소장이 참석해 정상회의의 배경을 설명한다.


농식품부에서는 국제협력국 이상만 국장이 국제 논의현황을 소개하고, 이어 농경연이 지금까지의 국내 논의 현황을,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가 ‘국가 식량계획’을 각각 설명하고 생산자·소비자단체 및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일 논의는 농식품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고, 농경연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국내논의 누리집과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논의 누리집에서 각각 나라들의 논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유엔은 7월 사전회의(pre-summit)를 거쳐 전 세계에서 논의하고 제출된 푸드시스템 전환 방안을 구체화하고 9월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국내 논의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해 UN에 전달하는 한편, 농특위 ‘국가 식량계획’에 따라 농식품부에서 수립 중인 ‘국가 식량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의 논의에서 푸드시스템이 빈곤·환경 등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중요함을 인식하게 됐고,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푸드시스템의 대전환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의견을 참고해 국가 식량 계획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도록 우리나라의 푸드시스템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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