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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ESG 보고서 발간…김범수 “더 나은 세상 만들 것”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5.27 15:08
수정 2021.05.27 15:09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공개…매년 발간 예정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회문제 해결·새로운 가치 창출

김범수 카카오 의장.ⓒ카카오

카카오가 27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 카카오 이름으로 처음 발간하는 ESG 보고서다.


카카오 ESG위원회 위원장인 김범수 의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세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실제로 카카오는 소통과 이동, 금융 등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불편한 영역을 재정의하면서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카카오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카카오의 플랫폼을 통해 기존에 없던 직업이 생겼고 파트너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게 됐다”고 자부했다.


앞으로도 카카오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질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과제 이행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활동을 벌이고 약속과 책임을 실현하는 결과물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그는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주체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성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ESG 보고서 전문을 포함해 카카오의 ESG 활동을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기업사이트를 전면 개편했으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율공시를 통해 이 보고서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ESG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하고 보고서 이름을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라고 명명했다. 보고서는 총 138페이지로 ▲인사말과 카카오 소개 ▲네 가지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함께 성장·디지털 책임·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카카오가 추구하는 약속과 책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카카오가 하고 있는 활동 ▲부록으로 구성했다.


특집 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플랫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의 기술과 서비스가 활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 코로나 백서’ 발간, QR코드 체크인 기능 추가, 공적 마스크 판매처 실시간 재고 확인 서비스 등 정부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비롯해 카카오의 서비스를 활용한 기부 등이 담겼다.


카카오는 경영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국내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중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을 획득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환경 영향 저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플랫폼 및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카오는 연간 발간하는 ESG보고서 외에 카카오 공식 브런치 매거진 ‘카카오 약속과 책임’과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ESG경영활동을 수시로 알릴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는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한 카카오의 여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투자자·이용자·파트너·지역사회, 그리고 크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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